사격선수 김예지(32·임실군청)가 출산 후 사격 인생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오상욱, 구본길, 김예지, 김우진, 임시현, 임애지가 출연하는 ‘전투의 민족’ 특집으로 꾸며졌답니다.
김예지는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로 이날 출산 전후 달라진 사격 인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출산 전에는 사격을 직장 생활처럼 했던 것이다. 돈벌이 수단에 가까웠다. 내가 꼭 1등이 아니어도 2,3등만 하자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면서 “아기를 낳고 나서는 부끄러운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아이의 눈에 가장 멋있어 보이고 싶어 그때부터 열심히 했다. 성적도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답니다.
이어 올림픽 전 딸에게“엄마가 위대한 선수인 걸 꼭 보여줄게”라고 약속했다면서 “올림픽 후 딸이 ‘엄마 은메달 땄더라’고 이야기했다”는 반응도 덧붙였다.
이어 “출산 전에 정말로 극심한 슬럼프도 겪었다”면서 그는 “실업팀에 들어가면서 부터다. 학생 때는 돈도 안받고 재능 만으로 기록이 좋았다. 그러나 실업팀에 들어가면서부터 돈을 받고 돈에 맞게 쏴야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기록이 굉장히 떨어졌다. 중학생 때도 안 쏘던 점수가 나왔다. 그래서 실업팀을 나와버렸다. 이대로 하다가는 사격을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김예지는 “주변에서 외국 선수들이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왜 자꾸 같은 사격 선수끼리 그러지?’ 했는데, 알고 보니까 ‘일론 머스크가 너를 샤라웃 했대’ 하더라”라고 답한 것. 이어 “제가 ‘제 사격 경기를 보러 오시라’고 대댓글을 달았다”는 김예지는 “(일찍 탈락해서) 오셨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안겼답니다.
영화 섭외에 대해서는 “실제 영화 섭외는 한 군데도 안왔다. 사격이 인기 종목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운동 선수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의가 온다면, 진정으로 도전하는 걸 좋아해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히기도 했답니다.
현재 광고 화장품, 모자, 게임, 주얼리, 건강식품, 음식 등 “20개 이상 광고 제의가 왔다”는 그는 “아직 시합이 남아 있어서 일정을 뒤로 미뤄 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 유퀴즈에도 등장한 김예지
사격 김예지 “머스크? 그냥 돈 많은 아저씨…화제 만들어 준 건 감사”
-2024. 9. 5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기에게 찬사를 보낸 것에 대해 “그냥 그랬다”며 “화제가 된 점은 감사한 마음입니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