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년간 미국서 1613억 벌고 돌아왔다…62세부터 '매년 2.8억' 연금까지 평생 보장
-2024. 2. 23.
11년 동안 1억2138만2407달러.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37)의 미국 메이저리그 누적 수입은 우리 돈으로 약 1613억원에 달한답니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으로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에 계약 완료했다. 지난 2012년 시즌 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LA 다저스로부터 2573만7737달러33센트(당시 환율로 약 280억원) 입찰 금액을 한화에 안겨주고 떠난 류현진은 170억원이란 비교적 ‘헐값’에 돌아왔다. 샐러리캡 위반을 피하고 싶은 한화 팀 사정을 고려해 통 크게 양보한 결정이다.
한편 지난 2006년 계약금 2억5000만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연봉이 첫 해 2000만원을 시작으로 2007년 1억원, 2008년 1억8000만원, 2009년 2억4000만원, 2010년 2억7000만원, 2011년 4억원, 2012년 4억3000만원으로 7년간 연봉 총액은 16억4000만원이었다. 당시 기준 리그 2~7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류현진은 계약금을 더해 한화에서 7년간 총 18억9000만원을 벌었다. 국내에선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성적 대비 수입이 약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팅으로 시장 규모가 훨씬 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몸값이 크게 뛰어올랐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내세워 포스팅 협상 마감 시한 직전까지 줄다리기하며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성사시킨 게 시작이었다.
미국 프로스포츠 연봉전문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계약금 500만 달러, 인센티브 7만5000달러를 받은 뒤 연봉으로는 2013년 250만 달러, 2014년 350만 달러, 2015년 400만 달러, 2016~2018년 각각 700만 달러씩 챙겼다.
이어 2019년 다저스가 제안한 1년 17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재계약한 류현진은 그해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2위에 오르며 가치를 최고조로 높였다. 그해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FA 대박을 쳤다. 2020년 FA 계약 첫 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시즌이 단축되면서 그에 비례해 연봉이 2000만 달러에서 740만7407달러로 크게 깎였지만 이후 3년간 먀년 2000만 달러 연봉을 수령했답니다.
다저스에서 7년간 5397만5000달러, 토론토에서 4년간 6740만7407달러를 벌면서 누적 수입 1억2138만2407달러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