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만 고르는 '삼총사'주, 정말로 이번에는?
-2024. 11. 6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주목되는 경합주 중에서도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삼총사'의 선택이 특히 눈길을 끈다. 지난 세 차례 대선에서 매번 다른 정당을 선택했으며, 이들의 선택을 받은 이가 백악관의 주인이 됐기 때문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텃밭으로 평가받는 아이오와주는 깜짝 결과를 낼 가능성 있는 후보지로 떠올랐답니다.
쇠락한 제조업 지역이란 뜻의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 미시간(15명), 위스콘신(10명)은 1992년 대선 때 빌 클린턴에 승리를 안겨준 이후 2016년까지 민주당의 지역이었답니다. 하지만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보호 무역주의로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하면서 3곳은 그에게 표를 줬다. 2020년에는 이들이 다시 한 번 정권교체를 선택해 조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 이곳에 배정된 선거인단 수는 총 44명으로 승부 추를 기울이기에 충분한 숫자다.
이들 '삼총사'의 대선 표심은 복잡하다. 뼛속 깊은 산업과 문화적 영향 외에도 인종과 민족 이슈, 세대 이슈가 섞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