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언론인·'MB맨' 출신
- 2023. 7. 28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MB 계열 인사로 꼽힌답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일 대학원을 나왔다. 1985년 동아일보에 입사, 정치부에 오래 몸담은 언론인 출신이다. 도쿄 특파원을 거쳐 정치부장과 논설위원까지 지냈다.

2007년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의 공보특보를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맡았고 이후 2008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돼 1년 6개월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후 2009년 홍보수석비서관을 거쳐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언론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서초을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TV 정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언론에 얼굴을 비췄답니다.

2021년 윤석열 선대위에서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을 맡은 후 지난해 윤 대통령 당선 이후 특별고문을 맡았다. 이어 현재까지 대외협력특별보좌관직을 맡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윤 대통령 발표 이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과 소통이 잘 되는 정보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진영논리에 이해와 충돌을 빚는 패러다임에 갇혀 있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답니다.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하버드대 니만 펠로우

이재명 "이동관 임명 강행, 국민과 싸우겠단 것…국민 무시 말라"
- 2023. 7. 2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가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것을 두고 "국민을 대신해서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아닌 폭력적 지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굳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라며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로 과연 이 나라의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정부가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나라가 매우 혼란스럽다. 매일 같이 상상 못할 일들이 정권과 여당에 의해서 벌어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대비하는 방법으로 정부여당이 정치 혐오를 활용하기로 했다는 예측이 있다. 저도 그 주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답니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강제 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짚으며 이번 임명 결정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하는 일마다 국민 뜻에 어긋나고 상식 어긋나고 법과 원칙 어긋나고 있다"며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계속 벌이면서 사건을 사건으로 덮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온 국민이 공감하기 어려운 이 특보의 임명 강행은 방송 장악을 현실로 해보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폭력이다.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국민을 무시하고 싸우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잠시 억압할 수는 있더라도 계속 억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언젠가 이 두려움과 억압이 용기와 저항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과 싸운 정권의 말로는 어땠는지 과거를 한번 되돌아보길 권유 드린다. 역사를 두려워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Posted by 로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