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손담비와 스피드 스케이팅 전 국가대표인 이규혁 감독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손담비, 이규혁 예비부부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손담비는 “임신 때문에 초고속 결혼을 발표했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혼전임신 아닌데, 둘이 웃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담비는 과거 이규혁을 SBS ‘키스&크라이’에서 처음 만났다며 “그 당시 1년 넘게 사귀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짧은 기간 3개월 결혼발표 서두르는 거 보니 실수하겠지 예상하는 것, 잘 모르는 사람들은 성급하게 결혼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릴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우린 10년 전에 1년 넘게 만났던 사이, 그때도 우린 죽고 못 살았던 사이”라고 설명했답니다.
특히 손담비가 “오빠가 날 꼬셨다”고 하자 이규혁은 “점심을 같이 먹게 됐다, 스태프들과 점심식사 후 담비 차를 얻어타고 이동하며 전화번호가 자연스럽게 공유해, 그 다음 편하게 연락해 식사했다”며 “본격적으로 (작업) 들어갔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손담비가 “10년 전 회식을 자주 해, 촬영 후 자연스럽게 오빠 옆자리에 앉을 때가 많았다, 언제 한 번 밥 한 번 먹자고 했고, 연락 빈도가 늘면서 호감이 생겼다”고 하자 이규혁은 “난 추억이 좀 달라, 서서히가 없었다 밥 2번, 술 한번 마시고 (연애) 진행된 것 같다”며 “아 기간은 좀 뒀다, 연락 자주하면 부담스러울까봐 시간차 두고 연락했다”며 이른바 ‘밀당’을 했다고 고백했답니다.
이어 당시 헤어진 이유에 대해 이규혁은 “난 속에서 열불이 났다”며 “(손담비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자꾸 했다 전지훈련 갔는데 빨리 오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손담비는 “보고 싶으니까 오라고 했다”며 철없던 투정을 인정했다.
이규혁은 “그때 당시 아무것도 아닌데 지금 나에게 중요한 일인데 왜 이해를 못 하지, 진짜 날 좋아하나? 존중을 받지 못한 느낌이라 화가 났다”며 “우리가 싸운 유일한 이유는 같이 있지 않아서 싸웠던 것, 결국 서서히 헤어져 마음을 접었다”고 설명했답니다.
두 사람은 “그땐 몰랐지만 (돌고돌아) 운명처럼 만났다”며 다시 만난 계기에 대해 손담비는 “한참 안 좋은 사건이 있어 3개월 동안 술 마셔 살 많이 빠졌을 때”라며 ‘가짜 수산업자’ 스캔들에 연루돼 곤욕을 치렀던 때를 언급했다.
손담비는 “겹치는 지인이 이규혁 가게를 가자고 해 10년만에 급 만남이 된 것”이라며 “10년 만에 보니까 어색하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오빠 보는 순간 전혀 어색하지 않겠구나 알았다. 오빠 말 덕에 힘들었던 부분이 해소되고 어느순간 내가 웃고있더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