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해서 무려 1200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됐지만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답니다. 교육 당국은 1학기 남은 학사일정도 예정대로 진행을 하되, 학교 상황이나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여름방학을 당길 수 있도록 했답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2021년 7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통해 “감염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2학기) 전면등교를 차질 없이 실시해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 일상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답니다.
아울러, 정 차관은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전면등교가 가능한 현재의 원칙을 유지할 것이다”이라면서도 “방역당국의 전문적인 판단 등을 근거로 감염증 상황이 심각해지는 경우에는 3단계는 3분의 2가 등교 가능한 것과 아울러서, 4단계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원칙에 따라 감염병 상황과 추이 등을 살펴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답니다.
아울러, 조기방학과 관련해 “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별로 구성원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며 “다만 조기방학을 하는 경우 학사운영 부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1학기에 못 채운 수업일수는 2학기로 이월되는 만큼 이를 꼼꼼하게 살펴봐 달라는 취지랍니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긴급호소문을 내고 “학교별·지역별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수업시간과 더불어서, 급식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여 1학기 학사일정을 잘 마무리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답니다.
이처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원격수업 전환과 아울러서, 조기방학이 예상되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 맞벌이부부 가정도 적지 않답니다. 초등학교 2·5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교사 노모(41)씨는 “가족돌봄휴가가 3일 나오고 있다. 그런데 남편과 번갈아가면서 사용해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며 “아이들이 가정에 방치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친정부모님에게 다시 돌봐 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것이다”고 토로했답니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 대상 백신접종에도 힘쓰기로 했답니다. 이날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접종대상자 65만1000명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97.0%인 63만2000명이 백신접종에 동의했답니다. 교육청과 보건소는 다음주 초까지 학교별 희망 일정과 학사 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 일정과 예방접종센터 배정을 확정할 계획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