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방송인 함소원이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을 찾아갔답니다. 2020년 12월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은 양재진의 병원을 방문해 진지하게 상담을 받았답니다. 참고로 양재진의 동생도 의사 양재웅이며, 두명 모두 미혼이랍니다.
함소원은 "사람들은 내가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근데 난 계획적으로 혼자 뭘 하는 것일 뿐"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당장 돈을 벌 생각만 했던 것 같다. 제가 이러니까 연예인 친구도 별로 없었다. 저는 다른 생각을 하니까"라고 고백했답니다.
연애, 결혼은 물론 딸 혜정이의 미래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말에 양재진은 "그것보다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평소 아이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말로 낫다. 진화랑 잘 지내는 게 훨씬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답니다. 함소원은 현재 상태를 진단받았답니다. 양재진은 결과를 보고 "굉장히 정말로 강한 성격이다. 목표 지향적이고 성공을 지향한다. 무조건 이기기 위해 경쟁을 하는 성격"이라고 평가했답니다.
양재진은 "내가 너무 성취하려고 하면 나와 주변을 괴롭게 하는 걸 알아야 하는 상황이다. 아끼는 사람에게 상처 주면서까지 무작정 성공을 향해 달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답니다. 이에 함소원은 "저는 그 계획을 실행하려고 정신이 없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정말 어렸을 때는 언니가 반장도 하고 너무 잘해서 콤플렉스가 생겼던 것 같다. 난 좀 더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그때부터 생긴 것"이라고 털어놨답니다.
이에 양재진은 "그게 발전하는 큰 동기가 됐다. 하지만 콤플렉스의 단점은 내가 뭘 하더라도 성공을 한다 해도 채워지지 않는 상황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되게 괜찮은 사람인데 난 내가 생각보다 별로인 거다"라며 "그건 자존감이 낮은 거다"라고 꼬집었답니다. 함소원은 울컥했답니다. 그는 "저는 이렇게 살아남았는데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고 그렇게 쳐다보면 정말로 다 무너질 것 같더라"라면서 "악플도 소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사실 소화가 안된다"라고 말했답니다.
양재진은 "언니와 다른 쪽으로 머리가 좋았고 그러니까 여기까지 온 것이다. 노력해서 된 것도 능력이다"라면서도 "조금 안타까운 건 미래가 중요하긴 하다. 근데 거기에 쏟는 노력은 어느 정도만 있으면 된다. 지금 여기 있는 시간에도 충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이, 남편과 지금 누려야 할 것들을 누려라"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