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에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세를 탄 박준영 변호사가 출연한 뒤에, 그가 계속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 전(前) 군산경찰서 형사반장 황상만 씨에게 솔직한 심정을 전한 뒤 훈훈한 눈맞춤을 마무리했답니다.
2020년 8월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오늘은 법과 관련된 사람들의 진정한 맞춤이다"라는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의 예고 속에 박준영 변호사가 등장했답니다. 그는 "재심 전문 변호사는 정말 제가 생각조차 하지 않은 인생 상황이다"라며 "고졸 학력에 대학교를 중퇴하고 사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데, 20대부터 온 탈모 때문에...삭발하고 공부하는 게 가장 현실적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말해 '반전 매력'을 뽐냈답니다. 그러면서도 박 변호사는 "주변에선 저와 영화 '재심' 주인공 정우가 ㅈ금은 헷갈린다고도 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답니다.
이런 그를 눈 맞춤 방에 소환한 인물은 바로 경찰 생활 33년의 베테랑이자 '깡패 형사'라는 별명을 가진 전 군산경찰서 형사반장 황상만 씨였답니다. 그는 "범죄자의 눈빛을 보면 그 사람의 감정을 다 알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조폭들을 제압하려면 일단 눈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며 날카로운 눈빛을 뽐냈답니다. 그리고 박준영 변호사에 대해 "그 사람 참 이상한 사람인 것 같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답니다.
실제로 황 반장은 영화의 소재가 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에 대해 1년간 자비를 들여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작성했고, 이 기록이 바로 재심 사유가 됐답니다. 아울러 진범 재판과정에서도 수사 내용을 토대로 황 반장이 직접 증언에 나섰으며, 그 결과 진범은 15년 형을 받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