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 중 경제 위기 원인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국회 예결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2018년 11월 5일 오후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질의 중 '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말씀을 했다"며 "이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박영선 의원의 질의는 제가 보기에는 야당에서 공수 차원에서 한 말에 대해 (정부가) 위축되지 말고 객관적 팩트로 대응하라는 게 기본 말씀이었다"며 "실명 거론은 송언석 의원의 질의 중에 소비지표가 악화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네요! 이를 들은 장 의원은 "아주 교묘하고 야비하게 발언들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완주(1966년생 고향 충남 천안) 민주당 의원이 이에 "독해능력이 안된다"고 대꾸하자, 장 의원은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이자 재정 전문가인 송언석 의원이 제기한 통계에 대해 야당이 위기를 조장한다고 하는 것이 독해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맹비난 했습니다. 여야의 고성공방은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순서에도 계속됐다. 장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뒤 "박완주, 말 조심하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들은 박 의원은 "박완주? 너 나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채 예결특위 심사위원장 밖으로 나가서도 고성이 오갔습니다.

Posted by 로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