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은 소설가 이어령의 딸 변호사 이민아 씨와 결혼했디. 하지마 결혼 5년 만에 이혼하며 결혼생활 실패를 인정해야만 했습니다. 이혼 뒤에 미국생활을 접고 김한길은 배우 최명길을 보고 운명적인 만남을 예감했습니다. 김한길 ,최명길 부부의 결혼은 라디오 생방송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김한길은 라디오 게스트로 최명길을 초청해 생방송중 자신이 마흔세살이라는 것을 밝히며 최명길에게 나이를 물었답니다. 최명길은 김한길의 하얀 머리 때문에 "어르신줄 알았다고 두 손 모아 인사"를 건냈는데, 김한길의 실재 나이를 듣고 생각보다 젊어 놀랐습니다.
김한길은 라디오 생방송 중인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최명길에게 매우 사적인, "사귀는 사람 있느냐",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하며 구애를 했습니다. 최명길은 깜짝 놀랐답니다. 김한길의 질문은 혼기가 찬 여배우에게 생방송 도중 물어볼 수 없는 것이었는데 꼭 처음 선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