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2018년 10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우리나라 외식업계의 문제점을 진단했습니다.

 이날 백 대표는 "국내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의 질의에 "우리나라는 인구당 매장 수가 너무 많다. 외식업을 너무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식당 하시는 분들이 너무 겁 없이, 준비 없이 뛰어들다 보니…"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백 대표는 "제가 '골목식당'이라는 방송을 하는 것도 '준비 없으면 하지 마세요'라는 것"이라며 "외식업 창업을 쉽게 할 수 없는 문턱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지점간 관계에 대해서는 "어느 한쪽이 양보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제일 좋은 것은 같이 살아야 한다"며 상생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정부 지원과 관련해서는 "음식 장사를 시작한 지 20년이 좀 넘었지만, 그전과 비교하면 정부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시장이 그렇게 크지 않고 국내 외식업 시장이 포화 상태이니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넓은 시장으로 나가는 방향이 맞다"라고도 전했습니다. 백 대표는 "제일 오해받는 부분이 '금수저'라는 것인데, 돈 받은 것 하나도 없다"며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면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백 대표는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백 대표님 가맹점이 손님을 다 빼앗아간다고 한다. 출점을 제한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가맹점을 잘 키워 점주가 잘 벌게 해 준 것뿐인데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 너무하신 것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더본코리아 상장 여부와 관련해서는 "상장에 실패하더라도 점주에게 피해 가는 일이 없도록 무리해서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로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