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수상자와 관련 없는 인물이 대리 수상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18년 10월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영화 '남한산성'의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에 '남한산성'의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객석에서 대리 수상하기 위해 무대로 향했습니다. 카메라도 이 장면을 비췄습니다. 그러나 김지연 대표가 무대를 본 후 움찔했고, 자리로 되돌아갔습니다. 트로트 가수 한사랑(1961년생, 고향 전남 목포시)이 무대에 올라 대리 수상했던 것입니다.
한사랑은 트로피를 수상한 후 "축하드립니다. 너무 바쁘셔서 못 오셔서 제가 대신 나왔습니다. 저는 가수 겸 배우 한사랑입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인사하며 대리 수상했습니다. 이후 다시 한번 촬영상을 수상해 상을 받으러 올라온 김지연 대표는 "시상식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대리수상을 위해 참석했는데, 상관없는 분들이 수상했다. 매끄럽지 못했다"라고 한사랑의 대리 수상이 실수였음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