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은 유준상의 지난 30년 연기 인생을 되짚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준상은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신 후 집안을 일으키는 가장이 돼야 했다며 "아버지가 정말로 진짜 엄하셨지만 항상 올바르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인사성과 예의범절, 특히 인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모든 현실이 달라졌다.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셨다"고 말했답니다.
유준상은 "사실 저희 어머니도 그 이후로 15년 전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어머니도 가끔씩 아이가 되신다. 아이가 된 어머니가 '준상아. 나 빨리 가고 싶어'라고 하시면 '엄마 곧 갈 텐데 뭘. 그래도 조금만 힘내고 아들 알아보는 게 얼마나 다행이야. 지금도 홈쇼핑 보시니까 아직 살아 있네'라고 즐겁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50살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제게 엄청난 트라우마가 됐다. 아내도 있고 아이들도 있어 견뎌야 하나 싶었고 50살이 넘어가면서 다행히 살아 있네 싶었던 마음입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준상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생계를 책임지게 되며 전투 모드가 됐다. 아버지는 안타깝게도 제가 배우가 된 걸 모르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후 정말 많은 단막극을 찍었다. 정말로 어느 순간 제가 잘됐다는 걸 모르고 있었는데 아침 드라마를 찍을 때 영화 섭외가 들어오고 있었다. 그걸 아예 모를 정도로 연기를 계속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