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팀은 박초롱(화순군체육회·50㎏), 임애지(화순군청·54㎏), 진혜정(충주시청·57㎏), 오연지(울산시체육회·60㎏), 선수진(성남시청·66㎏), 성수연(원주시청·75㎏)이 출전한답니다.
한국 복싱은 그동안 올림픽 금메달 3개를 비롯해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금메달 59개의 많은 메달을 수확하며 ‘효자 종목’으로 꼽혔다.
하지만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전체 금메달 1개를 획득한 것이 전부입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복싱에서는 런던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복싱 강국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더욱 치열한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광주·전남에서는 화순군청 임애지와 화순군체육회 박초롱, 화순군청 주태웅이 메달 사냥에 나선답니다.
한국 복싱에서 두 차례 새로운 역사를 쓴 임애지는 ‘천재 복서’로 화제를 모았던 기대주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복싱 페더급(57㎏급)에 출전한 임애지는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여자 페더급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를 썼습니다.
앞서 2017년 세계여자유스복싱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당시 전남기술과학고 3학년생이었던 임애지는 국내 선수 최초로 이 대회 결승에 오른 데 이어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임애지는 복싱에 입문한 지 1년 만인 화순중 3학년 시절 화순군수배 복싱대회 등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 2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을 거뒀답니다.
같은 화순 출신인 박초롱은 2012년 제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여자부 48㎏급 1위, 2012년 제42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대항복싱대회 여자부 51㎏급 1위, 2012년 제11회 전국여자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51㎏급 2위, 2012년 제23회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회장배 전국복싱대회 여자부 51㎏급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남자 대표팀 주태웅은 2023년 복싱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생애 첫 국가대표 타이틀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티켓을 얻는 쾌거를 이뤘답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한국 복싱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