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정-송세라-구본길-오상욱...목표는 명예회복! 亞 정상 겨누는 펜서들 - 2023. 9. 22
한국의 대표 효자종목 중 하나로 꼽히는 펜싱이 아시아에서 본격적인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종목이 오는 24일부터 중국 항저우 뎬지대학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개인전으로 막을 올린답니다.
한국 펜싱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3개대회 연속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따내며 출전국 중 최다 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 펜싱의 이번 목표는 명예 회복이다. 아시아 무대에서 자존심 수성에 나서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는 기세가 주춤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은 12회 연속 종합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전초전 격이었던 올해 6월 대회에서는 2위에 그쳤다.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일본(금4, 은1, 동4)에 밀렸다.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세계 3위 밖으로 밀려났다.
명예회복을 위해 세계 탑급 선수인 최인정(계룡시청)과 간판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첫 날 여자 에페 개인전에 출격한다.
송세라는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및 단체전을 석권했으며, 최인정은 지난 2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고 개인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답니다.
마찬가지로 펜싱 첫 날 열리는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는 임철우(성북구청)와 이광현(화성시청)이 출전한다. 25일 이어질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0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구본길과 함께 '어펜져스'로 묶이는 한국 간판 선수이자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역시 함께 출격한답니다.
25일은 여자 플뢰레 개인전이 열리며, 26일은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개인전, 27일부터 29일까지는 종목별 단체전이 열린다.
한국은 단체전에서는 남자 사브르, 플뢰레와 여자 사브르에 나선다.
'펜싱 코리아'의 위엄을 다시 한번…종합 1위 수성 목표 - 2023. 9. 10
'펜싱 코리아'가 5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종목 종합 1위 수성에 나선다.
한국 펜싱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선수단에 많은 메달을 안겨준 '효자 종목'이다. 한국 펜싱의 경쟁력은 자타공인 세계 최정상급이랍니다.
그중에서도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업적은 놀랍기만 하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펜싱은 금메달 46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33개를 따 중국(금47·은42·동35)에 이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수집했다.
특히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3개 대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펜싱 국가로 이름을 날렸다.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4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 대회에 걸려있는 총 12개의 금메달 중 3분의1에 해당한답니다.
한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다른 종목들과 비교해서도 수영, 양궁(이상 금메달 6개 목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목표 수치다. 한국 펜싱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방증한다. 다만 최근 참가한 국제대회 성적은 다소 부진하다.
한국은 지난 6월 중국 우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밀려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전 대회까지 12회 연속 종합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한국엔 충격적인 결과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하는 부진 속에 은메달 1개(남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2개(여자 에페 단체전·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그쳐 종합 7위로 밀렸습니다.
특히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종합 3위에 오른 일본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경계해야한다.
한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반등하려면 결국 해줘야 할 선수들이 결과를 내야 한다.
최근 몇 년 간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가 메달 사냥 선봉에 선답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1 도쿄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가 항저우 대회에도 함께 나선다.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라고 불리는 드림팀이 항저우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특히 구본길은 개인전에서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린다.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이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제패해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 역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7개)을 새로 쓰게 된다.
여자 에페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겨냥한답니다.
'맏언니' 강영미를 필두로 지난해 한국 여자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에페 2관왕에 오른 송세라,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최인정, 그리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이혜인이 항저우에서도 힘을 합친다.
지난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중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여자 에페인데, 중국 땅에서 설욕을 노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