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에 공개적으로 분노한 가운데, 그 후폭풍이 거세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의 저격부터 악플 테러까지 받았지만 김윤아는 의연하게 대처했답니다.
김윤아는 24일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있었다. 블레이드러너+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윤아는 'RIP 地球(지구)'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하며 분노를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김윤아가 분노한 이유는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에 따라 24일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께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반, 지난 2021년 4월 해양방류를 정식 결정한지 2년 4개월 만이랍니다.
김윤아의 거침없는 소신 발언에 열광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반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들은 악플 테러로 김윤아의 계정을 공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윤아는 의연하게 대처했다. 김윤아는 해당 게시물을 최상단에 고정시켜놓고 "우와아아!!! 말로만 듣던 그 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에요?"라고 댓글을 남기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도 김윤아를 비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윤아 씨는 며칠 전부터 분노에 휩싸여있었다고 하는데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분노했어야 한다"며 김윤아가 2016년 올리브TV '원나인 푸드트립'에서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 음식을 먹는 영상을 공유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2016년과 2019년 김윤아 씨 '일본먹방러' 끝내줬다. 젊은 친구들은 가수 김윤아가 아니라 '오사카, 삿포로 먹방러'인 줄 알기도 한다. 이렇게 실감나게 귀한 먹방을 할 때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라며 "2016년 일본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진짜 같은 사람이냐"고 저격했답니다.
한편, 배우 장혁진도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 날 "오염수 방출의 날, 이런 만행이라니 너무나 일본스럽다, 마음 놓고 해산물 먹을 날이 사라짐, 다음 세대에게 죄 지었다"며 분노를 표했으나 악플 테러에 결국 글을 삭제했다.
김기현 "당정,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계속 유지할 것 - 2023. 8. 25
국민의힘 지도부가 25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민과 수산업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수산물 지키기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지키기 현장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이달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답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제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협력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지키기를 최우선으로 해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일본이 국제적 공인 기준을 위반해 국민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하면 방류를 중단토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정은 현재처럼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도 앞으로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국민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후쿠시마산 어패류가 식탁에 오르는 일은 없을 거라 약속드린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