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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결혼반대 이유 전여친 아버지 어머니 아빠 엄마

로라리 2023. 8. 9. 14:54

박수홍,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분노…"결혼 막아놓고, 2차 가해"
- 2023. 3. 15

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재판에서 친형 측 변호인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수홍은 1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진행된 친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 A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답니다.

박수홍은 이날 검사와 친형 측 변호인에게 증인 심문을 받았다. 변호인은 "고소장에는 (박수홍이) 2020년 5월에 세무사를 만나 형의 횡령 사실을 알았다고 했는데, 두 달 전인 3월에 이미 주주 명부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고 추궁했다.


박수홍이 친형에게 문자메시지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물어본 시점과, 세무사를 찾아가 횡령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이 엇갈린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박수홍과 박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했다.

다만 증거로 제출된 자료에는 박수홍이 과거 교제한 연인의 이름이 게재돼 있었다. 이에 박수홍은 "3월까지는 형의 횡령을 의심했었고, 5월에 세무사를 만나 확신했다"고 해명한 뒤 전 연인의 이름을 공개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답니다.

박수홍은 "본인(친형)이 헤어지라고 반대해서 헤어진 사람인데, 그 이름이 나와 있는 카카오톡을 증거자료로 공개한 이유가 뭐냐. 흐리게 처리를 해도 되지 않냐. 비열하다.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이고, 2차 가해"라고 말했다.

이에 변호인이 "법정에서 그렇게 비방하는 표현을 함부로 쓰시면 안 된다"고 하자, 박수홍은 "변호사님 수임료는 누구 돈으로 나갔냐"고 받아쳤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증거 자료에서 나온 여성은 박수홍이 과거 방송에서 '결혼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해 상처가 크다'고 말한 여자분"이라며 "재판 쟁점과 별로 관련 없는 내용이 나오니까 화가 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수홍의 친형 측 변호인의 수임료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라엘과 메디아붐(친형이 대표로 있는 법인)에서 변호사 자금이 이체됐는데, 범죄 수익금으로 변호하고 계신 것이 아니냐며 언쟁이 오고 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친형 박씨 내외는 10년간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62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검찰은 형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있다. 형 박씨 내외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답니다.

박수홍X김다예, 아픔 겪으며 결혼 결심…서로의 '슈퍼 히어로'
- 2023. 1. 8.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박수홍이 진행하는 '동치미'에 출연해 그간의 속마음을 직접 밝혔다.

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MC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씨가 출연했다.


녹화일은 결혼식 전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을 위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 오영실은 결혼을 앞둔 소감을 물었다. 김다예는 "사실 2시간밖에 못 잤다. 생각보다 챙길 게 너무 많다. 또 오전 5시까지 식전 영상을 직접 편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수홍의 헤어, 메이크업을 직접 챙겨줬다고 한다. 왜 직접 해주냐고 묻자 김다예는 "박수홍이 금전적으로 힘들 때 뭐라도 도움이 되어야겠다 싶어서 한 건데, 메이크업을 하는 시간도 함께할 수 있으니까 화장을 해주면서 대화도 하고 좋다. 의상도 '동치미'는 준비를 해주시지만, 홈쇼핑을 할 땐 제가 해준다. 그래서 제가 해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바쁜데도 '동치미'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뭘까. 김다예는 "오랫동안 한 프로그램이고, 또 우리가 힘들 때 지켜준 프로그램이니까 감사함을 갚자고 했었다. 오늘 이렇게 갚게 돼서 기분이 좋고 뜻깊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김다예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1년 넘게 따라다녔다고 한다. 김다예는 "저는 20대였고 진지하게 누굴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냥 내 할 일 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너무 진심이더라"면서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선물도 본인이 누구한테 받은 사탕 같은 걸 주고. 그런데 집에 와서 봤더니 유통기한이 지나있더라"고 말해 박수홍을 당황케 했다. 박수홍은 "아쉬운 마음에 뭐라도 주고 싶은데, 차 안에 뭐 없나 하고 찾아보다가 그럴듯한 게 있어서 준 거다. 지난 줄 몰랐다"고 변명했다. 김다예는 그런 모습이 더 귀여웠다고 했다.

오영실은 박수홍에게 왜 김다예를 쫓아다녔냐고 물었다. 박수홍은 "쫓아다닌 게 아니다. 직장에서 집까지 차로 데려다줬는데 커피 한 잔도 안 마시고 들어가더라. 그래서 '다시는 연락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 또 연락을 하게 되더라. 그래서 데려다주고 하던 게 1년이 됐더라.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 목적성이 있었던 건 아니다"고 말했다. 김다예는 "박수홍은 항상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다가오는 여자가 많았는데, '얘는 왜 이럴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다예는 "교제할 땐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이렇게 힘든 일을 겪고 나니 이런 사람이면 평생 함께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저는 제가 못되게 굴었다. 제 팔자에 결혼이 없는 줄 알았다. 결혼을 하면 잘못된다는 얘기를 자꾸 들으니 세뇌가 됐다. 내가 너무 좋아하면서도 결혼은 생각도 못 했다"고 얘기했답니다.

박수홍이 김다예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처음 꺼낸 건 김다예를 향한 악성 루머가 퍼진 후였다. 박수홍은 "제 옆에 있다는 이유 만으로도 마녀사냥을 당했다. 무슨 이 사람이 마약을 하느냐. 마트를 가면 우리 뒤에서 '마약, 마약' 그런다. 마약 아니면 도박, 저는 성추행, 이런 게 들리니까 마트도 못 갔다. 이 사람이 제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약쟁이가 되고 내 돈을 노리는 사람이 되고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하는 걸 보면서, 어차피 나 때문에 혼삿길 막혔고 내가 너무 좋아하니 결혼하자고 그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결혼한다고 했을 때 김다예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다예는 "반대를 하셨다. 그런데 힘든 일이 생기고 나서, 수많은 오빠한테 들리는 미담, 도와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런 사람이면 괜찮겠다'라고 하면서 그때 허락을 해주셨다. 오히려 '네가 저 사람을 지켜줘라'라고 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울컥한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결혼 때문에 김다예가 부모님과 크게 싸웠다면서 "지금도 저를 어려워하시고, 장모가 딸을 시켜 저를 조종한다는 그런 루머까지 있어서 아파트에 오지 않고 아파트 지하에서 반찬만 주고 가시고 그랬다. 아프시기도 했고, 아버님은 스트레스로 눈이 안 보이시기까지 했다. 정말 예쁘게 잘 키워놓은 딸이, 한 순간에 마녀가 되니 감당이 안 되셨을 것 같다"고 마음 아파했다.

노종연 변호사는 "그때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희망을 느꼈었다. 모든 의혹과 누명이 풀리고 정상적으로 방송 활동을 하지 않으시냐. 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는 게 울컥하고 감명 깊다. 우리는 이미 승리했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고통스러운 시간은 우리가 버텨야 한다. 우리가 유대하고 신뢰하면서. 또 무엇보다도 두 사람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줬다. 이 두 분을 보면서 느낀 게 '삶에 있어서 슈퍼 히어로는 바로 이 두 분이다'라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