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지영옥이 돈 때문에 사기를 여러 번 당한 뒤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앓았다고 밝혔답니다.
지영옥은 1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최고다. 저는 돈 때문에 5번 사기를 당했다"고 운을 뗐답니다.
그는 "옛날에는 사실 행사나 공연, 방송으로 돈 많이 벌었을 때는 돈을 긁다시피 했다. 돈이 쌓이다 보니 시간이 없으니까 누굴 만나거나 잠잘 시간도 없었다. 소원이 정말로 잠 한번 잤으면 하는 거였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돈을 버니까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돈 좀 빌려줘' '보* 좀 서줘' '카드 빌려줘'라고 하더라. 5번이나 사기를 당했다. 저는 빌려줄 때 차용증이나 주민등록번호도 받지 않았다. 전화번호랑 이름 석자 밖에 몰랐던 것이다. 돈을 받을 날짜가 돼 전화하면 전화를 안 받고, 쫓아가면 벌써 야반도주했더라. 미국으로 날랐다는 소리도 있었던 것이다"고 털어놨답니다.
지영옥은 "거기에 충격을 받아서 몇 년간 대인기피증, 우울증이 왔다"며 울먹였다. 그는 "사람이 너무 무서워서 밥도 제대로 못 먹어서 살이 쭉쭉 빠졌다. 태어나서 그렇게 살 빠진 게 처음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폭식으로 이어져 살이 너무 쪘고 어느 날 밤에는 '자면 눈 안 뜨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어느 날엔 '자면 못 일어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했다. 돈이 제 삶을 망가트렸다"고 밝혔답니다.
그는 "너무 힘들었고 그 사람들을 원망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게 내 탓이구나. 내 잘못 때문에 이렇게 당한 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더 늙기 전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돈은 물론 벌어야겠지만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은 마음입니다"고 덧붙였답니다.
이상운-지영옥-이용근-변아영, '개그 챌린지' 라인업 합류 - 2022. 2. 5
국내 선후배 개그맨들이 개그 무대를 위해 한자리에 뭉쳤답니다.
지난 4일 오후 유튜브 채널 'WAG TV'를 통해 공개된 웹 콘텐츠 '개그 챌린지' 영상에서는 과거 허각, 울랄라세션, 장범준, 김예림, 박재정 등 유명 가수들을 배출한 '슈퍼스타 K'를 패러디해 개그맨 이동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최고의 개그 스타를 뽑기 위한 '슈퍼스타 G'가 진행됐답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이동윤, 약 1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낄낄상회'를 운영하고 있는 개그맨 임종혁과 장윤석, 홍순목 작가가 참여했다.
임종혁과 장윤석은 "신선하고 트렌디한 개그, 열정과 패기가 있는 분들에게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다"며 심사 기준을 밝혔고 팀의 리더이자 심사 위원장인 이동윤은 "제가 올해로 17년 차인데 오늘 이 오디션 현장에 아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지원했다고 들었다.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저희와 함께 개그를 하실 수 있을 분들을 진짜로 뽑겠다"고 말했답니다.
첫 번째 참가자로 코너 '동작 그만'에서 메기 병장으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이상운이 등장했다. 이상운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텐트 생활을 하고 있는데 자연과 함께하며 많이 치유된 느낌이다. 다시 무대 위에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다시 드리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역사 개그를 선보였답니다.
두 번째 참가자로 나선 '쓰리랑 부부' 지영옥은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청심환을 찾으면서 숭구리 당당 개그를 선보인 후 돌연 대본을 가지러 돌아가겠다며 심사위원들을 당황하게 했고 이어 현재 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이용근은 "데뷔한지 44년 차가 됐는데 그동안 옆에서 받쳐주는 역할만 했는데 이제는 내도 주인공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며 여러 제비의 행동을 모사한 개그로 독특한 캐릭터성을 보여줬답니다.
마지막 참가자는 코미디언 변아영이었다. 변아영은 "나를 돌이켜보니 그동안 바람개비의 삶을 살았다. 바람이 불어줄 때는 신나게 불다가 바람이 멈추면 같이 멈추고 하늘에 언제 바람을 일으켜 줄 거냐고 원망만 했다. 이제는 나 자신이 뛰면서 바람개비를 돌리고 싶다"며 진솔한 각오를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