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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일본 총리 기시다 방한 한국,후미오 성향 임기 독도 현충원 사과

로라리 2023. 5. 8. 10:54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23년 5월 7일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것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12년 만이랍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일본 정부 전용기를 타고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정오가 되기 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등이 서울공항에서 기시다 총리를 영접했답니다.


기시다 총리는 도착 직후 최고 수준의 경호를 받으며 현충원으로 향했다. 일본 총리는 그동안 주요국 정상이 속한 최고 등급의 경호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격으로 숨진 데 이어 기시다 총리에 대한 사제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해 이번 방한에 맞춰 이례적으로 경호 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부인 유코 여사,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장관, 아이보시 대사, 윤덕민 대사 등과 함께 현충원에 들어섰다. 기시다 총리는 입장하던 중 ‘국기에 대한 경례’ 구호에 멈춰 서 태극기와 일장기를 향해 허리를 숙였다. 엄숙한 표정으로 현충탑 앞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는 분향한 뒤 한국의 순국선열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이라는 문구가 미리 적힌 방명록에 서명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참배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 이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관례”라며 “기시다 총리로선 ‘셔틀외교’를 재개한다는 자세를 한국 측에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고 보도한 바 있답니다.

일본 총리 중에는 1983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가 처음 현충원을 참배했답니다. 이후 2006년 아베 신조, 2009년 아소 다로, 2011년 노다 총리 등도 현충원을 찾았다. 2010년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답니다.


기시다 총리가 현충원 참배를 통해 한·일 정상 셔틀외교 복원 의지와 함께 한국과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충원에 묻힌 순국선열의 대다수가 6·25전쟁 전사자라는 이유에서다. 한 외교 소식통은 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참배에 대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안보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이는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오전 출국에 앞서 일본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솔직한 의견을 나누겠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국제·지역 정세에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대화의 흐름을 정말로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기시다 총리는 방한 이틀째인 8일에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 한국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각각 면담한 뒤 낮 12시15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랍니다.

日측 “기시다, 초계기사건 언급”… 독도 거론도 시사
- 2023. 5. 8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고 일본 정부가 시사했다. 2018년 일본 자위대 초계기 위협 비행 사건에 대해서도 일본 입장에서 한국 측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일 회담 종료 후 일본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한국 국회의원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상륙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다양한 양국 현안에 대해서는 각각의 입장에서 서로 발언했다”고 밝혔다.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주장을 폈다고 시사한 것이랍니다.

일본 외무성은 2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한국 측에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일본 측은 이와 관련해 자국의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억지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보인답니다.

초계기-레이더 갈등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레이더 조사(照射·쏴 비춤)에 대한 얘기도 있었던 상황이다. 여러 현안에 대해 이번에 각각의 입장에서 서로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인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위협 비행을 했다. 일본은 당시 한국 해군이 자위대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쐈다고 주장했고, 한국 측은 오히려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답니다.

앞서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 직후에도 기시다 총리가 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합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초계기-레이더 갈등에 대해 거론했다고 브리핑해 한일 정부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