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서 유명 유튜버 보겸이 여러 편의 영상에서 한 논문을 거론하며 “‘여혐’으로 박제당했던 것이다”고 억울함을 호소 중인 가운데, 이 논문 저자인 철학박사 윤지선 교수가 입을 열었답니다.
윤 교수는 지난 2019년 철학연구회가 발행한 학술잡지에 ‘‘관음충’의 발생학’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답니다. 해당 논문은 보겸이 유행시킨 특정 용어(보이루)가 여성 성기와 인삿말을 합성한 뒤에 여성혐오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을 지적했답니다.
2021년 2월 19일 언론의 인터뷰에 응한 윤 교수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려 했으나 정ㅁ라로 개인을 넘어 한국연구재단과 철학연구회에까지 집단 공격 양상으로 번지는 것을 보며 입장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답니다. 윤 교수는 “저의 논문 한 구절로 인한 논란으로 정말로 큰 고초를 겪고 계신 철학연구회 임원 분들과 아울러서,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전했답니다.
지금 보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페미니스트 여교수를 직접 정말로 찾으러 갑니다’ 등의 제목으로 가톨릭대 교수실 문을 두드리고, 철학연구회 임원과의 통화를 공개하는 내용 등의 영상을 올리고 있답니다. 윤 교수는 이에 대해 “자극적으로 조회수를 올리며 수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얘기하며
이어서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안티 페미니스트 유튜버들이 수십만이 넘는 구독자들에게 철학연구회와 아울러서, 한국연구재단을 온오프라인에서 집단 포격하길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