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로 생활고”…유은혜 전 부총리 남편, 주차장 차량서 숨진채 발견 -2024. 6. 5
문재인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사회부총리)을 맡았던 유은혜 전 국회의원의 배우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5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유 전 부총리의 남편 장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전날 집에 들어오지 않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아들이 이날 오전 평소 차량을 주차하던 지상 주차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현장에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담긴 휴대전화도 나왔다. 해당 메모는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 씨는 전날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오후 8시 30분께 홀로 차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평소 연이은 사업실패 등으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킨텍스 내 푸드코트에서 아들과 함께 매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기 때문에 부검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찰 조사결과에 대해 유족 측은 반발하고 나섰다.
유족 측은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고인의 사인은 심정지”라며 “평소 심장(심근경색)이 안 좋으셨고, 수술 예정인 상황에서 안타까운 일을 겪으신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한편 경찰측은 “전날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오후 8시 30분께 혼자 차량에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 번*탄이 차량 안에서 발견됐고, 유서도 나와 극*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미 숨을 거둔 장 씨에 대한 CPR(심폐소생술)을 포기하고 의료지도 하에 경찰에 곧바로 인계했으며, 극*적 선택 여부는 경찰이 확인해 줄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남편, 수억 번다더니 재산신고 땐 2000만원 2018. 9. 18
19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막판 검증 공세가 치열하다. 아들 병역 면제와 딸 위장 전입 논란에 이어 이번엔 남편이 운영한 사업체를 둘러싼 의심쩍은 흔적들이 드러났다. 국회의원 신분인 유 후보자가 공직자 재산 신고 때 남편 사업체의 매출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다. 공직자윤리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된답니다.
17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2013년 3월 재산신고 때 남편 장안식(57)씨가 운영하는 (주)천연농장의 연간 매출액을 2000만원(2012년 기준)이라고 신고했고, 이후 2014~2016년에도 똑같은 매출액을 신고했다. 이 업체는 장씨가 도시농업을 위해 지인들과 함께 출자해 만든 곳으로 일산 풍동·덕이동·대화동 등에서 4000평 규모의 농장을 운영했다.
한편, 문제는 장씨의 매출 신고액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액수와 비교해 턱없이 적다는 점이다. ‘소득을 숨기기 위해 축소 신고한 것 아니냐’ 의혹이 제기된다. 그는 2013년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추와 오이 농사 등으로 연 매출 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약을 치지 않는 작물 재배에 성공해 “고춧가루로만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언급했답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 해명도 논란거리다. 후보자 측 관계자는 “재산 신고 때 (장씨) 본인에게 물었더니 ‘2000만원으로 적으라’고 해서 그대로 적은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가 2013년 이후 사실상 휴업 상태여서 실제로는 매출이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득 관련 서류에 근거해 신고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공직자윤리위 측은 “매출을 속여 신고했다면 위법이지만 이 같은 건으로 처벌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 측 관계자는 ‘6억원 매출’ 인터뷰에 대해서는 “2013년 탄저병이 돌면서 농사를 완전히 접어 예상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장씨에게 확인해 보니 해당 인터뷰가 정식으로 진행된 것도 아니었고, 기사화됐다는 사실도 최근에 알았다고 정말로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유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도 청문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그는 2012~2015년 정치자금 사용처를 선관위에 신고하면서 휴일에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일산에서 20차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기재했다. 유 후보자 측은 “의원실 회계 담당이 ‘정책 간담회’를 ‘기자 간담회’로 잘못 입력했다”고 해명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