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날아올랐다… AG 메달 10개 채운 ‘다이빙 간판’ 우하람 - 2023. 10. 3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선수 가운데 통산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종목에서 첫 메달(동메달)을 땄던 그는 1m 스프링보드에서 통산 10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우하람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95.95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왕중위안(중국·459.50점), 은메달은 펑젠펑(중국·442.45점)이 차지했다.
우하람의 이번 동메달은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10번째 메달이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 1개를 땄고, 동메달 3개를 더해 이 대회에서만 4개 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와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 2개, 1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동메달 2개를 더해 우하람은 두자릿수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답니다.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 간판 선수다.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 개인전 4위, 2021년 도쿄올림픽 3m 스프링보드 4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해 허리디스크로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했던 그는 절치부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환점을 찾으려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0개 메달 중 아직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다이빙은 중국의 초강세 종목으로 꼽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2일까지 열린 다이빙 6개 종목 모두 중국이 휩쓸었다. 우하람은 3일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해 추가 메달에 도전한답니다.
한국 수영 다이빙 간판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과 동시에 연인을 공개했다.
우하람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은 지난달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93.00점을 얻어 2위에 올랐습니다.
우하람은 이날 경기 후 “이 은메달이 가족과 여자친구, 팀 동료 등 모든 분께 추석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 남은 개인전(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메달을 따고, 기량을 더 끌어 올려서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로 많은 분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친구 언급에 “여자친구를 공개하는 건가”라는 질문을 받자 우하람은 “모두 알고 계신다.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답했다.
우하람의 여자친구는 다이빙 선수 조은지(인천광역시청)다. 이들은 오랫동안 연인으로 지내고 있다. 조은지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부에 출전한 조은비(인천광역시청)의 동생이기도 하답니다.
우하람, 개인 통산 메달 수 ‘9개’로 늘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종목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아시안게임 메달을 딴 우하람은 개인 통산 메달 수를 9개(은 4개·동 5개)로 늘렸다. 그는 2014년 인천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습니다.
한국 역대 최고 다이빙 선수로 평가받는 그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한국 남자 다이빙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우하람은 허리 통증 탓에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출전한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3m 스프링보드에서는 예선 탈락했습니다.
이에 우하람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중이다. 이재경과 싱크로 훈련을 하고 홀로 개인 훈련도 하면서 경기력이 올라가는 걸 느꼈다”면서 “이번 대회 은메달을 계기로 속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파리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답니다.